지난 2년 대비 3.4배 증가…투자비중 태양광 38.6%·풍력 35%

앞으로 발전 6개사는 2년간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3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열린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투자포럼’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 6개사가 내년부터 2018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3조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년간(2015∼2016년)의 1조 1000억원보다 3.4배 많은 금액이다. 사업종류별 투자비중은 태양광 38.6%, 풍력 35.0%, 연료전지 17.9%, 기타 8.5%다.

태양광·풍력 부문 투자금액이 전체의 73.6%를 차지하는 등 정부의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 비중을 선진국 수준(72%)으로 제고하겠다는 정부의 계획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 6사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주로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진행되는 등 프로젝트의 안정성이 높아 민간 투자유발 효과도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동서발전과 유니슨, 한화에너지, ㈜두산이 함께 개발한 5000억원 규모 영광풍력, 대산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영광풍력은 육상(45.1MW)과 해상(34.5MW) 등 총 79.6MW 용량으로 연 155.5GWh(이용률 22.3%)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는 한화토탈 대산공장 부생수소를 이용한 50MW급 연료전지발전사업으로 주로 연료전지발전은 LNG를 개질해 사용했으나 부생수소를 이용한 국내 최초 발전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금융투자협회, 신재생에너지협회, 발전 6개사간 MOU를 체결해 안정적 투자·금융 조달 환경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고 발전 6개사, 금융기관별로 마련된 부스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업계와 금융상품·REC 판매에 대해 일대일 집중 상담을 진행했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개최하는 등 2025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1% 조기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시장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을 더 싫어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정부가 금년들어 신재생에너지에 드라이브를 걸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발전 6사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런 추세대로 공공부문 투자가 마중물이 되어 민간의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난다면 2025년에 우리도 신재생 선진국 반열에 서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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